누군가를 기다리다

2008년 화창한 봄, 어느 날엔가 쓴 일기 하나...


최근들어서야 불현듯

일이 끝날 즈음 화사한 아침 햇살이

창문밖으로 살며시 드리울때마다

내가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미소가 참 귀엽고 이쁜 한 소녀...

힘겹게 어두컴컴한 밤과 새벽을 지나

따스한 아침 햇살과 함께

그 소녀의 해맑은 미소를 보면

나도 모르게 내 입가에도 미소가 번진다.

그런 그 소녀의 미소를

아침마다 볼 수 있기를 바라면서

나는 또 그 소녀가 오지나 않을까 기다린다.

 

물론... 어떤때는 그 미소가

나만을 위한 미소이기를 바라기도 하지만

소녀와 나의 상황은 어쩔수 없다고 나 자신을 다그쳐 보기도 하고

내 처지에 무슨이라 자학까지 해보면서 포기하고 마음을 고쳐먹어보려도 해본다.

하지만 오늘 아침 또 나는 그 소녀를 기다린다.

그렇게 왠지 모르게 그 소녀는 내 마음에

너무 많이 들어와있었나보다.

이제는 나 스스로 나 자신을 어찌 해볼수 없을 정도로...

 

그런데

그 소녀는

이런 내 마음을

알고는 있을런지???

 

 

사진출처 : 엠파스 블로그 "구름한조각"님의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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