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예상: WC예선 대한민국vs이란

운명과 사랑/타로카드 2009. 6. 17. 19:14
굉장히 오랫만에 타로카드로 경기를 점쳐보는거 같네요ㅎ
WBC 이후로는 첨인듯 싶습니다.

잠시후 8시면은 불꽃튀는 경기가 시작이 될텐데...
특히나 UAE와의 경기를 이기면서 본선진출을 확정시키고
뒤이은 사우디와의 경기에서도 0:0으로 비기긴 했습니다만
굉장히 재미있고 멋있는 경기들을 펼친터라 오늘 경기도 상당히 기대가 크네요^^

특히나 지난번 이란 원정 때의 이란의 간판 스타인 '네쿠남' 선수의 '지옥' 발언으로 불붙은 신경전이
이번엔 박지성과 기성용 선수가 먼저 도발을 가함으로써 선수들간의 신경전도 볼만할 것 같습니다.


이번에 제 손에 뽑혀 나온 카드는 이렇게 6장입니다.

일단은 뽑고 나자마자 마지막에 '13 무명'카드가 놓여있다는게 섬찟하네요ㅎ
이 글을 작성하면서 잠깐 뉴스 기사를 읽어봤는데
이번에 박지성 선수가 "이란은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지옥으로 떨어질 수 있다"라는 발언이
더 의미심장하게 들려옵니다.ㅎ

일단 메이저 카드의 모습들만 보면 예상 외의 총력전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이네요...
이란의 입장에서 보면야 4위로 쳐진 상황이고 보선에 나가기 위해서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니 이해가 갑니다만
(그래서 그런지 가운데 '17 별'카드에서는 있는것 없는것 다 퍼붓는 듯한 모습이네요)
우리 대표팀도 자존심이나 여러 면에서 한치의 양보도 할 생각이 없는듯 싶습니다.(11 힘)

근데...뭔가 이상하다 싶은게 그 밑에서 받치고 있는 마이너 카드들의 모습인데요...
제가 보기에 우리 대표팀의 모습이라고 생각되는 '11 힘'카드 밑에는 '에페 여왕'이 버티고 있고
이란의 모습이라고 생각되는 '17 별'카드 밑에는 '드니에 왕'이 버티고 있다는 겁니다.
마르세유 타로에서의 특징인 시선 처리를 적용해봐도 참 재미있습니다.
메이저 카드들은 서로 바라 보고 있는 모습에서
양 팀간에 굉장히 중요한 시합이다보니 경기 자체는 굉장히 치열하겠지만
마이너 카드들은 오히려 등지고 서로 반대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지난번 '네쿠남'선수에서 비롯된 악감정들이 상당히 깊은듯 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눈에 들어오는 것은
왜 굳이 '11 힘' 밑에는 '에페 여왕'이고 '17 별'밑에는 '드니에 왕'일까 하는 점입니다.
양 팀의 평균 나이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익히 알려져 있듯, 우리 대표팀은 이번에 상당한 젊은 선수들을 주축 선수로까지 발탁을 했고 현재 세대 교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박지성을 비롯한 기존 주축 선수들과도 융화가 괴장히 잘되어서, 상당히 힘있고 박력 있으면서도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을 지난번 사우디 전에서 보여주었는데요...이러한 모습을 '11 힘'과 '에페 여왕'이 보여주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인 '에페'의 상징중 하나가 '냉철한 이성적 판단'을 뜻하는데요...'에페 여왕'이 나온 것으로 봐서는 아무리 지난번 저 쪽에서 도발을 했든, 이번에 또 우리가 도발을 했든...감정적인 부분에 휘둘리지 않고 상당히 냉정하고 냉철하게 경기를 치룰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어떤지를 모르겠네요...울 대표팀에만 신경쓰다보니 다른 팀들에 대한 정보나 자료들은 잘 모르는지라...카드의 모습만을 놓고 본다면 아무래도 '11 힘'-'에페 여왕'의 조합에 비해서 '17 별'-'드니에 왕'의 조합은 그 힘이 상당히 떨어져 보입니다. '17 별'에서의 모습 처럼 뭐든 해봐야 되는 절박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드니에 왕'의 모습은...좋게 말하면 자존심이겠지만 왠지 모를 거만함과 오만함이 자꾸 느껴집니다. 지난번 '네쿠남'선수의 발언도 그런 오만한 생각에서 비롯된 발언이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혹여나 '드니에 왕'이 아닌 '바통 왕'이나 '에페 왕'이 나왔다면 자신감있고 힘있는 모습들이 보여지겠습니다만...'드니에 왕'이라면...그리고 '드니에 왕'이라면 '늙은 왕'의 모습이 강하다 보니 선수 구성에 있어서도 우리 대표팀 처럼 젊은 선수들이 많지는 않을듯한 생각이 드네요. 만약 이란 대표팀이 이번 경기에서 진다면, 과거의 영광이나 명예에만 사로잡혀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오만방자함이 그 패배의 가장 근원적인 문제일것 같습니다.

이렇게 주욱 살펴보니 경기 전체적으로는 양팀 모두 배수의 진을 치고 굉장히 치열하고도 팽팽한 경기를 펼칠것 같습니다만...전체적인 주도권은 우리 팀에서 가지고 가지 않을까 싶네요. 마지막 '13 무명'카드의 모습에서 다소 거칠고 험난한 시간들을 보내겠습니다만, 결국 이란 팀에게 우리 대표팀은 지옥으로 대려가려는 '저승사자'의 이미지로 각인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13 무명'의 모습이 단순히 이번 경기 결과에만 국한되는게 아니라 그간의 '허정무 호'의 고생, 더 나아가서는 2002년 이후로 상당한 시련들을 거쳐온 우리 대표팀의 엄청난 고생들이 이제 막바지에 다다른 듯한 모습입니다. 더군다나 그 밑에는 '쿠푸3'이 있어서, 그 결실들이 이제 완전히 이루어져 끝나는게 아니라 더 큰 발전들을 이루어 나가는 초석이 되는 듯한 모습으로 비추어 지네요...

카드만 놓고 봐서는 아무래도 이란 대표팀이 다소의 선전은 할 수 있으니 승리를 장담할 순 없을듯 합니다. 오히려 무승부를 하더라도 결과적으로는 우리 대표팀이 웃게 될 가능성도 커보이네요...저는 이번 경기 결과를 무승부 내지는 1대0으로 우리 대한민국 대표팀이 이긴다고 예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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