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My Name Is Khan

지식정보창고/각인 2010. 8. 19. 19:07

간만에 본 인도영화!!!그리고 그동안 봐왔던 인도영화들과는 같은 듯...그래서 다소 신선했던 영화!!!하지만 간만에 등장한 샤룩 칸 과 까졸 커플에 한껏 기분 좋아진 영화!!!

영화 전반에 걸쳐서 관통하고 있는 큰 줄기의 줄거리를 이야기 하자면 한마디로 인도판 '포레스트 검프'라 할 수 있을것 같네요. '포레스트 검프'에 비하면 이야기들의 긴장감 등이 다소 약하긴 하지만,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지루하지않게 이야기들이 진행된 듯 하네요. 특히나 드라마틱한 내용에 주제나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확실하게 전달하고 있기도 하구요.

얼핏 봤을때는 분명 일반적인 인도영화들과 큰 차이를 가지고 있는 영화는 아닙니다. 2시간을 넘어 3시간에 육박하는 상영시간이라든가, 한 가지 주제나 에피소드를 가지고 영화 전체가 이루어지기 보다는 중심 이야기에 좀더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덧 잎힌다던가 하는...그리고 최근 현대물 인도영화들의 트렌드인지 제가 그런 인도영화들만 봐서인지 요즘은 대부분의 배경이 미국을 배경으로 하더군요. 더군다나 인도영화계 최고 국민배우로 꼽을 수 있는 두 배우가 나오기도 하구요...

하지만 이 영화에는 기존 인도 영화와의 차이점들이 존재 하더군요.
첫 번째로는 간간이 흥응 돋우는 춤과 노래가 빠져있네요.
뮤지컬 형태라고 해야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는 중간중간 들어가는 노래와 춤들을 보는 재미로도 인도영화를 많이 보는데 이러한 장면들이 이 영화에서는 한번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비슷한 장면이라면 조지아주 어느 조그만 마을 교회 장면 정도랄까요...

두 번째로는 힌두교가 아닌 무슬림이 이야기의 중심이네요.
제가 본 인도영화들이 많지 않아서 알고보면 무슬림을 다룬 인도영화들이 많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현재 까지 제가 본 인도영화들 중에서 무슬림이 전면에 배치된 영화는 까졸이 출연했던 '파나'정도가 유일한것 같네요...더군다나 '파나'에서는 무슬림 군인으로 등장한데 비해서 이 영화에서는 지극히 평범한 한 사람으로서의 무슬림을 다루고 있네요.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영화는 전체적으로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주인공 '리즈반 칸'의 '포레스트 검프'식 인생 역정 스토리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극의 전반부는 '포레스트 검프'식 이야기를 다룸으로 인해 당연히 따라올 수 밖에 없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이를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가 전개 됩니다.
하지만 중반이후 부터는 이야기의 양상이 다소 틀려지는데요. 바로 주인공 '리즈반 칸'의 종교가 무슬림이라는 데에 기인합니다. 9.11테러 사건으로 인한 미국 사회에서의 무슬림을 포함한 대부분의 아랍계 사람들에 대한 편견들과 차별, 심지어는 무조건적인 억압까지도 등장을 하면서 또 다른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에 대한 이야기기 등장을 합니다.
그리고는 본격적으로 '포레스트 검프'식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심지어는 흑인과 외딴 작은 마을에 대한 정부의 소홀함 등등 상당히 많은 불합리와 차별에 대한 이야기들을 한꺼번에 내던지고 있네요.
수 많은 인도영화들 중에서 이만큼의 감동 스토리를 잼있게 풀어내면서도 많은 메시지와 의미들을 내던져 주었던 영화들이 얼마나 되는지 곱씹어 보게 되네요...(물론 '블랙'이라는 불세출의 영화가 있습니다만 ㅋ)



전형적인 인도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특유의 유머들도 빠지고(제가 봐도 이번 영화에서의 샤룩 칸은 상당히 점잖아보이네요 ㅎ), 춤과 노래도 빠져있어서 실망하실지 모르겠지만 보시기도 전에 그런 생각은 버리시기 바랍니다.
제 개인적인 취향 문제일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런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충분히 재미와 감동을 느끼면서 볼 수 있는 영화라 생각되네요...
개인적으론 무엇보다도 위의 이미지 처럼 간만에 까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게 무척 기분 좋네요...(제가 좋아라하는 인도영화 여배우 리스트 중에서 무조건 1등에 넣는 배우입죠 ㅋ)까졸의 노래와 춤을 추면서의 눈빛이나 표정들을 보지 못한 부분은 좀 아쉽긴 하네요 ㅜㅜ

*모든 이미지는 다음 영화 정보 페이지에서 링크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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